(사진=합동참모부 제공)
북한군 병사 1명이 29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에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께 북한군 병사 1명이 중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해왔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귀순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귀순한 북한 병사는 계급이 '상급병사'였으며, 별도의 무장은 하지 않고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귀순한 북한 병사는 이날 오전 10시 3분 우리 군 GOP(일반전초)에 근무 중인 병사들이 먼저 식별했다.
오전 10시 12분, 우리 군 GOP 소초 초동조치조 병사 2명과 부대 중대장 등 귀순자 유도조 4명이 현장에 도착해 북한 병사의 귀순의사를 확인하고 GOP철책 지근거리까지 유도했다.
오후 1시 25분, 우리 병사들은 북한 병사를 우리 측 지역으로 이송해 사단 기무부대에 인계했고, 기무부대는 중앙합동심문팀에 신병을 넘겼다.
중앙합동심문팀은 귀순한 북한 병사를 상대로 귀순 동기와 과정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병사 귀순과 관련해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우리 군은 우발 사태에 대비해 사단 GOP 감시와 경계작전형태, 군단 화력대기태세를 격상해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 병사의 비무장지대 귀순은 지난해 6월 15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지난해 귀순한 북한 병사는 북측 철책을 통과한 뒤 강원도 화천 우리 군 모 부대 GP(경계초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발견됐다.
지난 2010년 이후 군사분계선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한 북한 사람은 군인과 민간인을 합해 6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