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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제주에서 긁은 카드 2.3조원…연평균 20.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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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빅데이터 분석결과…제주올레 관광객, 읍면단위 로컬 소비 주도

(사진=제주관광 제공)

 

최근 제주관광 특수에서 외국관광객의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내국인 가운데서는 20대와 여성관광객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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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공동으로 분석, 27일 발표한 '카드사 빅데이터를 이용한 제주 관광객 소비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제주 관광객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2.3조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0.7%의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내국인 이용금액은 1.7조원으로 연평균 15%, 중국인이 중심이 된 외국인 이용금액은 0.5조원으로, 연평균 51.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내국인 관광객 가운데서는 20대 고객의 카드소비금액이 3년 전보다 95.7%로 늘어 전 연령대에 걸쳐 가장 크게 증가했다.

여성 관광객 카드 이용액 증가율 역시 66.3%로 전체 내국인 관광객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내외국인 모두 소비에서 쇼핑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 중 면세점에 대한 쏠림현상이 뚜렷했다.

면세점은 내국인 쇼핑소비의 48.3%, 외국인 쇼핑소비의 34.3%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화장품과 일반대중음식점, 펜션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 카드 사용금액중 쇼핑비중이 57.4%로, 다른 외국인(48.6%)이나 내국인(45.4%)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고 다른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면세점과 화장품 이용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 올레길이 제주관광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읍면단위 로컬 지역의 내수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인기 올레길 코스를 거쳐가는 이들 읍면지역의 내국인 관광객 소비증가율은 72.9%로 전체보다 17.5%P 높게 나타났으며, 20대가 가장 많은 읍면단위 지역소비패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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