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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실종 여대생은 남친과 가출 "추적 못하게 스마트폰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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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양 "휴대전화 스스로 버렸다. 위치추적 당할까 염려됐다"

 

대전에서 열흘 넘게 연락이 두절됐던 여대생 실종 사건은 결국 해프닝에 가까운 단순 가출로 결론 났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6. 9. 22 대전 실종 여대생 '잘 지낸다' 연락…경찰 진위여부 파악 등)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서부경찰서는 열흘 가까이 실종됐던 박 모(19) 양이 스스로 집을 나선 이후 22일 전남 여수에서 자신의 남자친구(20)와 함께 있는 것을 확인하고 사건을 단순 가출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박 양이 지난 12일 집을 나선 뒤 가족과 연락이 아예 두절되자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박 양과) 함께 있다"며 남자친구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걸어온 전화가 여수시 화장동의 한 공중전화에서 발신된 것을 확인하고 여수경찰서와 공조해 인근 계단에 앉아있던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에서 박 양은 "스스로 집을 나왔고 휴대전화는 위치추적이 될까봐 무서워 초기화시켜 버렸다"며 "SNS 메시지도 내가 보낸 것이 맞다"고 진술했다.

또 많은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납치와 감금에 대해서도 "남자친구가 일부러 못 가게 하지 않았다"며 "내 의지로 집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양이 성인이고 폭행과 감금 등에 대한 범죄 혐의점이 없어서 추가 조사 계획이 없다"면서도 "남자친구는 지난 8월 수사과에 별도의 사건이 고소돼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수에서 이들과 동행해 대전으로 올라오는 중이며 박 양은 바로 가족에 인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 양에게서 범죄 관련성이 의심되는 외상 등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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