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일주일 넘게 연락이 두절돼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여대생이 가족에게 잘 지낸다는 연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 모 대학교 1학년인 박모(19) 양은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12일 대전 서구 도안동의 집을 나선 뒤 일주일가량 연락이 두절됐다가 최근 가족에게 연락을 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박 양 남자친구의 친구와 주변인들을 함께 조사한 결과 박 양이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범죄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변인 조사 결과 혐의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박 씨가 언니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의 연락을 해왔다”면서도 “박 양이 집을 나선 자세한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양은 지난 12일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채 사라졌다.
박 양의 휴대전화는 실종 다음 날인 13일 대전 문창교 부근에서 발견됐고 박 양 남자친구 역시 연락이 끊겼다.
외출 당시 촬영된 폐쇄회로(CC)TV에서 박 양은 검은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실종 사실은 가족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박 양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