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테슬라와 경쟁하는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8월 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배터리셀 공급 계약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나, 계약 규모가 2조원을 넘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다만 이번 패러데이퓨처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건에 대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알려진 러스의 관계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6'에서 최고 시속 320㎞의 전기차 시제품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의 경쟁업체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LG화학은 최근 BMW와 배터리 공급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GM, 폭스바겐, 아우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다임러, 볼보 등 다양한 자동차 메이커들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