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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MB 만나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2차 연임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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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전 경제부총리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사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강만수 전 산업은행 회장이 2012년 남상태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2차 연임을 막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까지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남상태 전 사장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우조선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배임수재와 업무상횡령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강만수 전 회장은 9일 '서별관청문회(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나와 남상태 회장 2차 연임 문제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강 전 회장은 "남상태 사장 2차 연임을 막기 위해 청와대에 갔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민병두 의원이 "청와대에서 누구를 만났느냐"고 묻자 강 전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강 전 회장이 청와대 인사수석이나 경제수석이 아닌 대통령을 직접 만난 까닭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남 전 사장이 막강했기 때문"이라고 민 의원은 주장했다.

민병두 의원은 "2009년 3월 이뤄진 남상태 전 사장의 1차 연임 역시 청와대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 근거로 민 의원은 당시 민유성 산업은행 회장이 남 전 사장 1차 연임을 추천하기 전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을 접촉한 사실을 들었다.

민유성 전 회장은 "정동기 수석을 만난 건 사실이지만, 남 전 사장 연임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어떤 청탁이나 지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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