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인 K종목의 경우 품절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3월 16일 18만4100원까지 상승하였으나, 유통주식수가 급증한 이후 7월말 5250원으로 급락.-유명정치인과 연관된 N종목의 대선 지지도 상승 보도 등으로 4월 21일 6180원까지 상승하였으나 지지율이 하락함에 따라 7월말 3795원까지 하락.품절주 등 테마주에 대한 '묻지마 투자'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이다.
(*테마주 : 주식시장에 새로운 사건이나 현상이 발생해 증권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일이 발생할 때 이런 현상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30일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12개 테마 총 134종목을 대상으로 테마주의 주가추이와 주요 특징을 분석해 발표했다. (*12개 테마 : 정치인, 가상현실, 인공지능, 중국자본, 경협주, 신공항, 지카바이러스, 방산주, 품절주, 보안주, 이란수혜주)
테마주는 주가 상승기에는 시장별 대표지수 상승률보다 주가가 약 4~6배 상승했으나 최고가 이후 주가 하락기에는 대표지수 하락률보다 큰 폭의 주가하락세를 보였다.
테마별 주가상승률 상위테마는 품절주(147%), 지카바이러스(142.3%), 신공항(86%)의 순이었다.(*품절주 : 보호예수나 주식소각 등으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주식군)
테마주는 또 시장별 평균대비 시가총액이 적은 중소형주가 주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매매양태는 단타성이나 초단타매매 등 데이트레이딩의 특성이 강했다.
(*데이트레이딩(day trading) : 하루의 주가 움직임을 이용해서 매매차익을 내는 거래)
이와함께 개인투자자의 평균 비중이 94.6%로 매우 높아 불공정거래나 주가하락 위험에 대한 노출이 크고 주가와 손익실적간 상관관계가 낮아 손익실적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급등 현상을 보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시장감위원회는 "적은 시가총액과 주가가 낮은 테마주가 회사의 내재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SNS 등을 통한 근거없는 허위사실이나 풍문 등이 발생하는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투자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며 "거래소 홈페이지에서 발표되는 투자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