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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유로파리그서 '죽음의 조'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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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공격수 판 페르시는 전 소속팀 페예노르트·맨유과 격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죽음의 조'에 배정됐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각)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16~2017시즌 UEFA 유로파리그 대진추첨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 페네르바체(터키), 조르야 루한스크(우크라이나)와 A조에 배정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맨유가 앞선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와 페네르바체는 각각 네덜란드, 터키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대진 추첨 결과에 "이스탄불과 로테르담 원정은 '빅 매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A조가 재미있는 배정이 된 것은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의 존재 때문이다. 현재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는 판 페르시는 페예노르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페네르바체 이적 전에는 맨유 소속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A조와 함께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가 속한 I조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을 예고했다. I조는 잘츠부르크와 함께 샬케04(독일), 니스(프랑스), 크라스노다르(러시아)가 속했다.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셀타 비고(스페인),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아약스(네덜란드)의 G조 역시 치열한 생존 경쟁이 불가피하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뉜 유로파리그 조별예선은 상위 2팀씩 32강에 진출한 팀을 가린다.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각 조 3위가 합류해 최종 우승 경쟁을 벌인다.

유로파리그 조별예선은 다음 달 15일 시작해 내년 5월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대진추첨 결과

▲ A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페네르바체(터키),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조르야 루한스크(우크라이나)
▲ B조 -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아포엘(사이프러스), 영보이스(스위스), 아스타나(카자흐스탄)
▲ C조 - 안더레흐트(벨기에), 생테티엔(프랑스), 마인츠(독일),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
▲ D조 - 제니트(러시아), AZ 알크마르(네덜란드),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 던달크(아일랜드)
▲ E조 - 빅토리아 플젠(체코), AS로마(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아스트라 지우르지우(루마니아)
▲ F조 - 아슬레틱 빌바오(스페인), 헹크(벨기에), 라피드 빈(오스트리아), 사수올로(이탈리아)
▲ G조 - 아약스(네덜란드),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셀타 비고(스페인),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 H조 -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브라가(포르투갈), 겐트(벨기에), 코니아스포르(터키)
▲ I조 - 샬케04(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크라스노다르(러시아), 니스(프랑스)
▲ J조 - 피오렌티나(이탈리아), PAOK(그리스), 슬로반 리베레츠(체코), 카바라(아제르바이잔)
▲ K조 - 인터밀란(이탈리아),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사우샘프턴(잉글랜드), 하포엘 베르셰바(이스라엘)
▲ L조 - 비야레알(스페인),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 취리히(스위스), 오스마닐스포르(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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