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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이라던 아이폰, 오작동 안드로이드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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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안드로이보다 안정성 추락…3~5월 iOS 9.3.1~9.3.2 업데이트 문제인듯

사용자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스마트폰으로 정평이 나있는 아이폰이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보다 오작동(failure)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랑코 기술 그룹(BTG:Blancco Technology Group)이 최근 내놓은 '2016년 2분기 모바일기기 성능 및 건강상태(State of Mobile Device Performance and Health)'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중 고장난 수백만 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진단한 결과 iOS 기기의 오작동률은 58%, 안드로이드 계열은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Blancco Technology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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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결과는 사상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보다 아이폰의 성능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여서 애플이 그동안 충성도가 높았던 아이폰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기에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iOS 기기는 직전분기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보다 두배나 급증한 반면, 안드로이드 계열 기기의 경우 직전 분기 조사에서 발생한 오작동률이 44%나 됐던 것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BTG는 모니터링 회사인 스마트체크(SmartChk)를 통해 북미·유럽·아시아 지역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백만 대를 조사했으며,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를 대상으로 했지만 정확히 몇대의 기기를 조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BTG가 밝힌 '오작동(Failure)'의 기준은 응용프로그램(앱)간 충돌과 와이파이 연결문제, 헤드셋 고장 등으로 전화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 재부팅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사대상 iOS 기기 가운데 아이폰6의 오작동률이 29%로 가장 높았고, 아이폰6S가 23%로 뒤를 이었다. 아이폰6S플러스는 14%, 아이폰6플러스 13%, 아이폰5S 8% 순이었다.

안드로이드 계열은 삼성전자가 26%로 가장 높았고, 레노버 17%, LeTV 17%, 모토롤라 11%, 아수스 7% 순으로 고장이 많았다.

iOS 기기의 주된 오작동 증상은 앱 충돌 문제가 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와이파이(11%), 헤드셋(4%), 모바일데이터(4%), 리시버(2%) 문제 순이었다.

안드로이드 계열 기기는 카메라와 배터리 충전 문제가 각각 10%를 차지했고, 터치스크린(7%), 마이크로폰 및 스피커(5%) 문제가 뒤를 이었다.

아이폰의 50%에서 앱 충돌이 발생했고, 안드로이 기기에서는 23%로 나타나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애플의 앱 생태계가 수년간 안정적으로 발전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다.

(자료=Blancco Technology Group)

 

BTG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애플이 iOS 9.3.1과 iOS 9.3.2 업데이트를 실시한 3월 31일 이후부터 5월 16일까지 이 버전의 iOS에서 '배터리와 각종 충돌' 문제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iOS 9.3.1 업데이트 이후 각종 버그가 발생한다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이후 iOS 9.3.2에서 이 문제들을 일부 해결했지만 다른 문제를 야기시키는 버그 발생이 다시 이어졌다. 최신 버전 업데이트가 이루어질수록 버그 수정이 강화되는 특성상 iOS 9.3.4와 25일 출시된 iOS 9.3.5 최신 업데이트 버전에서 이같은 문제가 충분히 안정화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BTG는 덧붙였다.

BTG는 그러나 애플의 앱은 구글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라면서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의 경우 안드로이드 내장 주소록과 사진 앱 등의 콘텐츠 동기화 과정에서 충돌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드파티 앱은 iOS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및 비디오 공유앱 인 스냅챗과 사진공유 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가 iOS에서 충돌이 일어날 확률이 가장 높은 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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