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은 리우 올림픽에서의 맹활약에 힘입어 생애 첫 축구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무서운 막내'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돌풍은 생애 첫 축구대표팀 소집까지 이어졌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중국, 시리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에 나설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과정에 나서는 '슈틸리케호'의 첫 소집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최전방 공격수 황희찬의 발탁이다.
황희찬은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운 덕에 생애 첫 축구대표팀 발탁까지 경험하게 됐다. 황희찬은 리우 올림픽 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과감한 돌파와 투지를 선보였다. 독일과 경기에서 1골을 넣기도 했다.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하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오재석도 생애 첫 A매치 출전 기회를 잡았다. 오재석은 지난 3월 2차 예선 레바논전과 태국 원정 평가전에 소집됐지만 소속팀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쳐 A매치 데뷔전을 미뤄야 했다.
수비수 김민혁(사간 도스)도 2015년 7월에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이후 1년여 만에 국가대표팀에 다시 포함됐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설 21명은 29일 경기도 파주NFC에 소집한다. 중국과 1차전은 9월 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시리아와 2차전은 6일 저녁 8시(한국시각) 레바논에서 중립경기로 열린다.
◇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 출전 국가대표팀(21명)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김승규(빗셀 고베)
DF -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장쑤 쑤닝), 장현수(광저우 푸리), 이용(상주 상무), 오재석(감바 오사카), 김민혁(사간 도스)
MF - 한국영(알 가라파), 기성용(스완지 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권창훈(수원 삼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전북 현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 황희찬(잘츠부르크),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