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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에 동대문상가서 칼부림…아내의 내연남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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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불륜관계인 남성을 인파가 붐비는 도심 상가 앞에서 흉기로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0일 전모(46)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쇼핑상가 앞에서 흉기로 아내의 내연남 안모(44) 씨의 어깨와 허벅지 등을 5차례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뒤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주말을 앞둔 동대문 인근 쇼핑상가는 쇼핑객 등으로 크게 붐비는 상황이었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범행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을 입은 안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의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에게 정신병력은 발견되지 않았고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 씨가 아내와 안 씨의 내연관계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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