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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재현 회장,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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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포기' 통했나? 이재현 회장 총수 중 유일한 사면혜택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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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3일자로 단행하는 제71회 광복절 특사 대상자 가운데 재벌총수로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광복절특사'라는 영화도 제작됐던 것 처럼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풀려났어도 자격정지 등으로 발이 묶인 사람들에게 '광복절특사'는 그야말로 일제 통치에서 해방된 것과 같은 '기쁜 소식'이다.

그런데 올해 이런 광복절 특사의 기쁜 소식을 들게된 재벌 총수는 이 회장이 유일하기 때문에 주목된다.

당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회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등 다른 재벌총수들이나 그 일가들도 이번 광복절특사를 기대했지만 충족되지 못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이 회장은 근육이 위축되는 희귀병인 사르코마리투스와 만성심부전증 등을 앓고 있어 형집행정지 상태로 병원에 입원중인 열악한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12일 특별사면을 발표하면서 "경제계나 종교단체 등 각계 의견과
국가경제, 사회에 기여한 공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이 회장을 특별사면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죄질과 정상관계, 향후 국가와 사회에 대한 공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 회장의 수감생활이 실제로는 4개월 정도로 짧은 점이 부담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회장은 지난달 스스로 재상고를 포기해 2년 6개월 실형이 확정됐지만 실제 수감 기간은 넉 달 정도로 비교적 짧다. 정부는 지난해 광복절 특사 당시 6개월 내 형이 확정되거나 형 집행률이 부족하면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기준을 밝혔다.

(사진=박종민 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을 특별사면에 포함시킨 것은 이 회장이 질병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도적이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의식해선지 이 회장 측은 사면이 발표된 뒤 "그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치료와 재기의 기회를 준 대통령님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내 건강을 회복하고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J 그룹 역시"사면 결정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면서 "사업을 통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글로벌 문화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속에 지난달 '상고포기'라는 묘수를 둔 이재현 회장이 재벌총수 가운데는 유일하게 '광복절특사'의 은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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