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4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 패널 전원책이 대권주자로 언급되는 인물들의 정치 쇼에 대해 분노했다. 특히 배낭을 메고 민생 투어를 떠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 전원책은 "기가 막힌다. 민심을 몰라서 배낭여행을 다니느냐"며 황당해했다.
김 전 대표가 민생 투어를 한다며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다시는 이 땅에 세월호의 비극이 없어야 한다. 너무 안타깝다'는 서명을 남긴 것과 관련해 유시민은 "보면서 마음이 안 좋았다. 거기 갔으면 진상규명 못한 점 등등, '죄송하다'고 썼어야지. 민심을 들으러 간 게 아니라, 이벤트하러 간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전원책은 "찜찔방 누워 자고, 여관방 누워 자면 민심을 들을 수 있느냐"며 "민심을 몰라서 간다면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거다"고 콕 집어 말했다.
이어 "이런 게 정치적 쇼이다. 박원순 시장도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백두대간 종주할 때 수염을 이만큼 기르고, 떨어진 신발 신고 나왔다. (정치인들이) 왜 이런 일을 하느냐"며 분노했다.
유시민이 "그래야 관심을 끌죠"라고 답하자, 전원책은 정치인들을 향해 "민심을 모르면 나에게 와서 물어라. 한 시간 동안 대한민국 민심이 어떤지 강의해 주겠다"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