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갑을오토텍 결국 용역 투입…긴장감 절정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폭력 사태 없었지만, 불씨는 여전

1일 오후 갑을오토텍 노동조합 조합원들과 경비원들이 정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사진=김미성 기자)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갑을오토텍에 결국 용역이 투입됐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6. 7. 29 '직장폐쇄' 갑을오토텍 용역 배치 임박…불허 목소리 등)

이 시각 현재 우려했던 폭력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충돌에 대한 불씨는 여전하다.

직장폐쇄 중인 갑을오토텍에 1일 오후 2시쯤 경비용역이 배치됐다.

갑을오토텍은 앞서 경찰의 용역 배치 허가에 따라 경비용역 150명과 경비지도사 2명을 갑을오토텍 공장 앞으로 배치했다.

멀리서 배치 예정이었던 용역들이 보이자 "온다!"라는 소리가 현장에 울려 퍼졌다.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갑을오토텍 노동조합 조합원들(사진=김미성 기자)

 

투쟁이라고 쓰인 빨간 띠를 두른 노조원들은 대열을 정비하며 용역 투입에 대비했다.

용역 투입에 대해 사측은 “시설물 보호, 공권력 행사 이후 대체인력 신변보호 등을 위해 용역경비 인력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문 밖에서 출입을 통제하던 경찰은 오후 2시쯤 초록색 상의에 검정 조끼를 입은 용역들이 속속 도착하자 길을 터줬다.

앳된 얼굴의 용역들은 대부분 20대인 것으로 추정되며 가슴에 명찰을 달고 있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 본부 유희종 본부장은 경비원들에게 "일당 17만 원은 일반적으로 같은 시간 일하는 것보다 많은 금액이었을 것이다"라면서도 "여러분들이 아버지뻘의 노조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맞서는 순간 불법을 저지르는 것이란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역들과 노조원들은 공장 정문을 사이에 두고 장시간 대치했다.

충남 아산경찰서 경비과장은 현장에서 정문을 걸어 잠근 채 용역 투입에 대비하고 있는 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경비원의 진입을 막으면 업무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고, 폭력을 행사할 경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비원들에게도 "노조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는 "경비용역배치는 2008년 노사 합의에 따라 노사가 협의 의결해야 하고 일방적으로 배치한 회사는 단체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법원에서 회사의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판결도 기각한 만큼 불법적인 용역 투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정문에서 경비용역 배치 허가 취소와 함께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박종국 부지회장은 "저들이 원하는 것이 폭력사태를 만들어 공권력을 투입하려는 것"이라며 "우리는 절대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경비원이 폭력을 행사하면 차라리 맞겠다"고 말했다.

오후 6시 현재 우려했던 용역과 노조원간 충돌 등 몸싸움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경비원들과 노조 조합원들의 대치는 앞으로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비용역 투입을 앞두고 경찰은 기동대 9개 중대 800여 명을 공장 주변에 배치했고, 회사의 관리직 사원 60여 명도 공장 정문 앞에서 대기 중이다.

노조 조합원 400여 명은 공장 안쪽에서 정문을 막고 집회를 열어 구호를 외치며 직장폐쇄와 경비용역 배치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갑을오토텍 노동조합 가족대책위는 이날 충남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청장 면담을 요구한 뒤 오후 늦게 노사 대치 현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갑을오토텍은 지난 2014년 12월 신입사원 60여 명 중 절반 이상을 경찰과 특전사 출신으로 뽑았고, 입사 3개월 전 노조파괴 교육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들은 금속노조 지회 쟁의현장에 난입해 지회원들을 폭행하고 선전물을 훼손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5일 전 대표이사가 1심 법원에서 징역 10개월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