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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무산 'SKT' 분기 실적까지 '부진'…순익 전년比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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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실적·선택약정 '발목'… IoT 전국망 상용화 등 플랫폼 사업자 변혁 '가속화'

 

정부 당국의 8개월간 장고 끝에 CJ헬로비전과의 인수합병이 결국 물거품으로 돌아간 SK텔레콤이 2분기에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에 4조 2673억 원의 매출과 40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증가했다. SK텔레콤 측은 "가입비 폐지 및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감소 요인에도 불구,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매출 증가에 힘 입었다"고 설명했다.

당기 순이익은 291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9% 급감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가 반영된 것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45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추락했다.

영업이익은 SK플래닛 등 자회사 영업활동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407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본원적 경쟁력 및 차세대 플랫폼 사업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인프라 강화에 주력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GHz 대역 총 60MHz 폭의 주파수를 확보했다. 2.6GHz 대역은 글로벌 생태계가 넓은 핵심 주파수로, 이미 단말이 많이 보급되어 있어 기존 고객까지 추가 광대역 혜택이 가능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지난 6월 말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 완료함으로써, 3월 기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Hybrid)형 IoT 네트워크를 전국에 제공하는 세계 첫 사업자가 되었다. 향후 두 네트워크는 다양한 사업자들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통신시장 포화에도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1000억 원 늘려 총 2조1000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도 가속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난 19일 SK텔레콤은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에게도 무료로 개방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결정이 'T맵'의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 ∙ IoT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 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아이디 기반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를 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통화 플랫폼 ‘T전화’를 모든 이용자에게 개방했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제휴할인 서비스인 ‘T라이프’도 선보였다.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T맵 등 SK텔레콤 상품 ∙ 서비스의 ‘전면적 개방’ 결정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을 위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이와 같은 상품 ∙ 서비스를 단순 가입자 모집 수단이 아닌, 고객 생활에 가치를 부여하는 '생활 플랫폼'의 핵심 자산으로 만들어 고객 ∙ 주주 ∙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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