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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까지 나서 '사드 배치 반대'…"시련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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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경북 성주 군민 사드(THAAD) 배치 반대 상경 집회에서 김항곤 성주군수와 배재만 성주군의장이 삭발을 하던 모습.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성주군유림단체(대표 여상건)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회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군 사드 배치 확정에 따른 반대 기자회견을 한다.

회원들은 기자회견장에 '사드 결사 반대'라고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평화적 투쟁을 다짐하는 군민의 염원을 담은 파란나비 리본을 달아 사드 배치 저지 투쟁에 나서는 성주 군민의 애타는 심정과 성주 지역 사드 배치의 부당함을 밝힌다.

동시에 사드 배치 반대 결사 투쟁 의지를 밝혀 사드 배치 규탄 결의문을 낭독하며 울분을 토해낼 예정이다.

또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성주 지역 사드 배치 확정의 부당함과 절차상 하자로 인한 무효를 주장하며 우리땅과 후손의 미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전국민이 사드 배치 반대입장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

사드 배치 지역으로 확정된 성주군 성산포대는 1.5㎞ 반경 내 성주 인구 2만 명이 거주하고 있어 군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구체적인 근거 제시나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의 절차없이 일방적 결정돼 성주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림단체 회원들은 "성주는 클린 성주 운동과 생명문화축제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고장인데, 사드 배치 확정으로 인해 클린 성주 운동은 물론 세종대왕자태실이 있는 생명문화의 고장이라는 타이틀도 반납해야 할 지경"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들은 또, "성산포대는 성산산성이 있던 곳이며, 성산은 성주의 주산으로 성주인의 자존심이자 상징이지만 지뢰가 매설되고 개발이 제한되는 등 그동안 불이익을 받아 왔는데 또다시 이런 시련이 닥쳤다"고 아쉬워했다.

상소문 낭독 후 기자단 질의응답시간을 갖고 환경영향평가 및 주민설명회 등을 거치지 않은 절차상의 문제점, 지리적 주변환경, 주민 생활 근거지, 정부가 제시하는 납득할 수 없는 근거 등을 이유로 들어 부당성을 알린다.

성주군 유림단체 대표는 "27일 기자회견 후 상소문을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해 대통령께 성주 군민의 심정이 전달돼 성주 지역 사드 배치를 재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성주군 유림들은 이후 국회로 이동해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성주 지역 사드 배치 철회를 이끌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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