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에 주둔중인 주일미군의 제1방공포병여단 소속 패트리엇 미사일 1개 포대가 13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사진=미8군 홈페이지)
미군이 주일 미군시지에 배치된 신형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 1개 포대를 한국으로 이동 배치했다.
주한미군은 21일 미8군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3일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주일미군 제1방공포병연대 소속 패트리엇 미사일 1개 포대가 부산항에 도착한 뒤 전북 군산공군기지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주일미군의 패트리엇 전력이 한국에 전진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일 미군은 미사일 발사차량과 탐지레이더 등을 오키나와 항에서 미군 수송선에 실어 부산항으로 운송했다.
주일미군의 패트리엇 전력은 현재 주한 미8군의 제35방공포병여단 소속 패트리엇 부대와 함께 북한 탄도미사일의 요격 및 방어 훈련을 실시중이다. 제35방공포병여단은 패트리엇 미사일 2개 대대를 운용하는 주한미군의 방공포병 부대로 경북 성주 지역에 배치되는 사드 1개 포대도 이 부대에 배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리엇 전력을 운용하는 주일미군 120여 명은 미군 수송기를 타고 군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한반도 유사 시 해외 기지에 배치된 패트리엇 전력의 비상전개 태세를 점검하고, 주한미군 패트리엇 부대와의 연합작전 능력을 숙달하는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에도 미 텍사스 주 기지에 주둔하는 제11방공포병여단 소속 패트리엇 1개 포대를 한국에 이동 배치한 바 있다. 제11방공포병여단은 미 본토에서 사드 전력을 총괄 운영하는 부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