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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자랑' 셀카 넘치는 SNS…中 '몸매 가꾸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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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화면 캡처

 

"탄탄한 근육질의 몸을 갖고 싶어요."

근육질 몸매를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중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몸매 가꾸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제시카 쟈오(여)는 자동차 회사에서 임원 비서로 일한다. 퇴근하면 몸이 천근만근이지만, 피트니스 클럽에서 1주일에 두 번씩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는다.

운동 후에는 체질량 지수, 체지방, 복부비만 등 각종 수치를 기록한다. 향상된 수치는 운동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해준다. 그는 "탄탄하고 건강한 몸을 원한다. 운동은 내 삶의 일부"라고 했다.

중국의 20~30대가 몸매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피트니스 클럽에서 퍼스널 트레이너를 고용하거나 집에서 요가매트를 깔아놓고 동영상 속 피트니스 동작을 따라한다.

"덕분에 소셜미디어가 운동으로 다져진 팔과 배를 자랑하는 셀카로 넘쳐난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전했다.

피트니스 앱도 인기다. 중국의 한 회사가 개발한 피트니스 앱 '킵'(Keep)은 지난 6월까지 다운로드 4천만 번, 이용자수 1천만 명을 기록했다. 이중 30대 이하가 63%, 30대가 25%를 차지한다. 남성 이용자가 가슴과 팔 운동에 관심이 많은 반면 여성 이용자는 다리와 엉덩이 운동에 집중한다.

'킵'에서 디렉터로 일하는 클레어 안은 "시대 변화에 따라 미적 기준이 바뀌었다. 일례로 요즘 사람들은 납작한 배를 원한다"고 했다.

14년차 경력의 퍼스널 트레이너 장 디는 "개인레슨을 받고 있는 대다수가 해외 유학파 출신 회사원이다. 이들은 예전과 달리 근육질의 몸을 좋아한다"고 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퍼스널 트레이닝 비용은 1시간에 200~500 위안(3만4천~8만5천원)이다. 과거 퍼스널 트레이닝은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요즘 젊은 세대는 이 정도는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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