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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판결후 中에 강경 민족주의 확산…KFC 불매운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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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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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지난 12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중국 패소 결정을 내린 이후 중국에 강경 민족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18일 중화망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라오팅(樂亭)현의 한 KFC 점포 앞에서 전날 중국 청년 수십 명이 '미국·일본·한국·필리핀산 불매'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당신이 먹는 것은 미국의 KFC, 버리는 것은 선조들의 얼굴"이라며 "미국산은 사지도, 먹지도 말자"고 호소한 뒤 "불매운동으로 미국의 남중국해 개입에 대한 불만을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이들이 KFC에 들어가려는 주민들을 저지하자 결국 이 점포는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위는 PCA의 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중국 패소 판결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찬반 여론이 갈리고 있으나, 시위 소식이 전파되고 있다.

대체로 불매운동에 찬성하는 사람이 많았고 누리꾼들이 불매운동 시위를 비판한 한 주민을 찾아가 직접 구타하는 영상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또 최근 다롄(大連)의 한 지하철에서는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 '한간'(漢奸·매국노)이라는 욕설을 듣고 싸움을 벌였으나 다른 승객들이 다툼을 말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선 남중국해 판결 이후 필리핀에 보복해야 한다면서 필리핀산 망고 불매운동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필리핀산 말린 망고를 판매하는 타오바오(淘寶) 쇼핑몰 상인들은 최근 '남중국해 수호' 등의 구호와 함께 "지금부터 판매를 중단하고 재고품도 폐기처분하겠다"며 "필리핀을 굶겨 죽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상에서는 필리핀 대사관, 말린 망고 등이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필리핀산 제품 불매운동으로 항의의 뜻을 전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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