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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도 '포켓몬 고 성지'…'주머니괴물', 지역 경제 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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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박물관 포스터 앞에서 실행해 본 포켓몬 고 게임. (사진=DMZ 박물관 제공)

 

강원도 속초와 고성 등 강원 동해안 지역이 우리나라 유일의 포켓몬 고 게임 가능 지역으로 확인돼 포켓몬 고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간인 통제구역의 DMZ 박물관에서도 포켓몬이 잡혀 흥미를 끌고 있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민통선 안에 자리잡은 DMZ 박물관 측은 14일 박물관 광장과 건물 곳곳에서 포켓몬 고 게임이 실행되면서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객이 DMZ 박물관 광장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실행해보고 있다. (사진=DMZ 박물관 제공)

 

관광객들은 포켓몬 고 게임을 하면서 DMZ 박물관을 배경으로 포켓몬을 잡은 화면을 캡쳐해 SNS에 올리는 등 포켓몬 고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박물관 측도 "박물관 매표소 입구에 박물관에서 잡힌 포켓몬 사진을 붙여 관광객에게 알리고 SNS 등을 통해 사진을 올려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포켓몬을 잡을 목적으로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은 아직 적은 상황이지만 점차 입소문이 나고 있고 박물관 측도 SNS 통해 박물관에서 포켓몬 고가 된다는 것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DMZ 박물관 광장에서 실행해 본 포켓몬 고 게임. (사진=DMZ 박물관 제공)

 

한편 고성군도 포켓몬 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고성군은 15일부터 열흘 정도 포켓몬 고 스마트폰 앱을 깔고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화진포 해양박물관, 송지호 관망타워를 찾은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또한 관광지에서 포켓몬 인증샷을 찍어 홈페이지 등에 올린 관광객에게 고성사랑 상품권이나, 심층수, 자체 홍보물 등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지역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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