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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론] "국회 동의 필요 51.1%" vs "불필요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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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배치, 찬 44.2 vs 반 38.6…오차범위내 팽팽
- 광복절 특사 재벌총수 사면, 찬 27.8 vs 반 60.6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풀꽃도 꽃이고 잡초도 꽃이고 우리 꽃입니다. 우리 서로서로 존중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런 문자 지금 정말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일단 오늘 여론에서는요. 사드 문제부터 좀 짚어봐야 할 것 같아요. 사드가 워낙 뜨거운 지금 이슈여서 뉴스쇼 의뢰로 긴급 여론조사를 돌려보신 거죠.

◆ 이택수> 어제 사드의 배치 장소가 경북 성주로 발표됐지만 여전히 여론은 찬반양론으로 나뉘어져 있고, 정치권도 3당, 3색. 즉 새누리당은 찬성, 더민주는 신중론, 국민의당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어제 저희가 어제 긴급 여론조사를 해 봤는데요.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최근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한국 내 배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사드의 한국 내 배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는데요.

◇ 김현정>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택수> 보기 1번 '대북억제력을 높이고 한미 동맹을 강화함으로써 국익과 안보에 도움이 되기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4.2%로 나타났고요. 보기 2번, '군사적 효용성이 떨어지고 동북아 긴장을 높임으로서 국익과 안보에 해가 되기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38.6%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찬성, 사드 배치 찬성이 44.2%. 사드 배치 반대가 38.6%.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찬성이 조금 더 높은 이런 양상이네요.

◆ 이택수> 5.6%포인트 찬성이 높았는데요. 말씀 하신 대로 오차범위 내에 우세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에 조사했던 결과와 비교하면.

◇ 김현정> 이거는 비교를 하는 게 중요해요. 왜냐하면 여론 조사라는 건 여러분 아시지만 추이입니다, 흐름이 중요한데. 지난 2월에 KBS와 중앙일보 조사 결과 어땠죠?

◆ 이택수> KBS, 연합뉴스가 당시에 조사를 했었는데, 그 당시에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성공단도 중단이 됐었고요. 남북 관계가 굉장히 경색된 상황에서 실시된 KBS, 연합뉴스 조사결과 사드 배치 찬성의견이 67.1%, 반대가 26.2%였는데요. 저희 리얼미터가 당시 비슷한 시기에 조사했었을 때는 49.4 대 42.3. 찬성이 높긴 했습니다만, 조사결과가 차이가 좀 있었죠. 아무튼 그때에 비하면 저희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반대 의견과 찬성 의견 격차가 줄어든 그런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KBS, 연합뉴스 조사결과가 찬성이 67%였어요. 반대가 26%고, 조금 전 소개한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이 44%, 반대가 38.6%니까, 여론이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다음 주가 또 주목이 되네요.

◆ 이택수> 추이만 본다면 저희 리얼미터 조사의 경우 조금 줄어들었는데, KBS, 연합뉴스 조사 결과를 보면 당시의 문항 구조가 대북 관계 관련해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된 얘기를 먼저 물어봤었고, 또 우리 측의 핵 보유 문제. 또 개성공단 중단에 관련된 문제. 이런 문제를 물어보고 나서 사드 문제를 또 물어봤기 때문에 사드 찬성 의견이 매우 높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서 그런데 이렇게 차이가 나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앞에 핵 얘기, 북한 얘기 먼저 질문한 다음에 사드 배치 물었던 것이였는데, 이번에 우리 조사는 사드 문항 하나 물은 겁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하튼 지난 2월 리얼미터 조사보다 이번 조사가 찬반 격차가 조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다음 주 추이를 좀 지켜보도록 하죠.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사드 배치 관련해서 국회의 비준 동의가 필요하냐 아니냐 이것도 지금 논쟁거리에요. 이것도 조사 돌려보셨습니까?

 

◆ 이택수> 지금 국회 동의와 관련해서 지금 각 당의 주요 인사들이 찬성 반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국회 비준을 받아야 된다는 의견이고,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는 그 반대 입장인데요. 국민들의 의견이 어떤지 물었는데,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1.1%,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34%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략 17%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여기는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상황. 전해 드리면서 다음 주제 넘어가보죠. 광복절 특사. 국민의 힘과 역량을 모으기 위해서 광복절 특사를 하는데 이제 문제는 특사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입니다. 다만 재계의 거물들을 특사 할 것이냐, 말 거냐. 항상 이게 문제잖아요. 이번에도 김승연 한화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름이 거론이 되는 상황.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재벌총수들 이런 사면 안 하겠다고 얘기 한 게 있기 때문에 국민들 여론이 어떨까 궁금해요.

 

◆ 이택수> 이번 8.15 광복절 특별 사면에 대해서 대기업 총수 등 경제인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는데요. 찬성한다는 의견이 27.8%에 그쳤고요. 반대한다는 의견이 60.6%로 대략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반대가 높게. 예전에 논란이 있었을 때 하고 비교해 보면 어떻습니까?

◆ 이택수> 2006년도 그러니까 10년 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에 재벌총수와 관련된 사면에 대해서 물었을 때 반대가 46.5, 찬성이 42.8. 오차범위 내에서 이제 반대가 소폭 높았는데 이번에는 반대의견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왜 그럴까요? 이번에는 또 유독. 그때도 재벌에 대한 감정 비슷했을 것 같은데. 더 악화된 걸까요?

◆ 이택수>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하는 문제였기 때문에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비교적 찬성 의견이 조금 높게 나타나서 찬반 격차가 좀 적었었는데, 이번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에 반하는 정책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럴 수 있겠네요. 대통령지지도는 어떤지 궁금한 게 지금 지난주에는 TK민심이반, 밀양공항 문제 이런 거 나오면서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었거든요. 이번에는 대구의 숙원사업이었던 K2 공군기지 이런 게 좋은 게 있는가 하면 또 한편으로는 경북 지역으로 사드 배치가 발표되면서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해요. 박 대통령 지지도.

◆ 이택수>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긍정평가가 이번 주에 1.7%포인트 오른 34.7%로 나타났고요. 부정 평가는 58.2%.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는데, 관심 지역인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8.9% 오른 51.6%나타났습니다. 경북 성주 지역에서는 반대 의견이 매우 높아졌을 수 있겠지만, 그 외 다른 지역에서는 비교적 긍정 평가가 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 김현정> 그거는 우리는 피해갔다 이런 걸까요?

◆ 이택수> 님비현상이 작용했을 수도 있는데요. 아무튼 사드 배치에 의한 안보 정국이 심화되면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잘하고 있다, 34.7. 아니다, 못하고 있다. 58.2 이런 상황.

◆ 이택수> 이번 조사는 대통령 지지율은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스마트폰의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무선 80, 유선 20% 응답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고요. 응답률은 10.8%포인트였습니다. 사드 관련된 조사는요. 저희가 7월 13일 19세 이상 유권자 54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혼용방식이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렇게 해서 현안 이슈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를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여러분들께 짚어드렸고 화제의 여론조사도 하나 좀 봤으면 좋겠어요. 이택수 대표. 결혼하셨잖아요. 결혼할 때 집은 누가 사셨어요.

◆ 이택수> 전세를 얻었는데요.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제 쪽에서 한3분의 2 정도 준비한 것 같고요.

◇ 김현정> 신랑이 3분의 2.

◆ 이택수> 집사람 쪽에서 한 3분의 1.

◇ 김현정> 3분의 1. 그래도 비교적 평등하게 하셨네요.

◆ 이택수> 제가 당시에는 돈을 많이 못 벌 때라서 집사람한테 좀 의지를 하고 있었고, 이 방송을 지금 집사람이 듣고 있을 겁니다, 출근길에.

◇ 김현정> 여보 고마워 한마디 하시고.

◆ 이택수> 고맙습니다.

◇ 김현정> 이 부분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집과 혼수 마련에 대한 미혼 남녀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걸 조사해 봤다고요?

◆ 이택수> 보건사회연구원이 2015년도 전국 출산력 조사를 했는데요. 20세에서 44세 미혼 남녀 238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를 각각 준비해야 된다는 생각에 미혼남의 79%가 찬성하지 않았고, 미혼녀는 72.3%가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과거에부터 고착돼 있는 이 구도에 대해서 79%, 72.3%가 이거 아니다 반대, 깨자. 부담을 느낀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어제 NEET, 그러니까 OECD 국가들 중에 고학력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수치가 굉장히 우리가 높았는데요. 그러니까 취업이 잘 안 되는 이런 현실 속에서 특히 남자들의 이런 부담이 많이 여론에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늘어나는 것으로. 한 개만 볼게요. 혼전동거에 대한 입장은 어떻게 조사가 됐어요.

◆ 이택수> 결혼 전제로 한 혼전 동거에 대해서는 미혼남성이 68.1% 미혼 여성이 51.2%가 찬성을 했고요.

◇ 김현정> 찬성.

◆ 이택수> 또 결혼과 무관하게 남녀가 함께할 수 있다는 의견에는 미혼남성이 50.1, 미혼여성이 29.8%가 찬성해서, 결혼 전제와 결혼무관한 질문 사이에는 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1번하고 2번이 통해요. 경제적으로 너무나 어려워지니까 청춘들이 혼수, 집 구하는 문제도 그렇고 혼전 동거. 결혼식 같은 거 올리고 제대로 살, 집 구해서 살 자신도 없는 이런 세태들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네요. 이택수 대표님, 가정에 잘하시고요. 오늘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여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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