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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도, 원조친박도 "서청원 나와서 심판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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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 심경변화설 나오는 가운데 당권주자들 '총선 패배 책임론' 거론

새누리당서청원 의원. (자료사진/윤창원 기자)

 

현역 최다선(8선)인 서청원 의원(경기 화성갑)의 출마 여부가 다음달 9일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애초 불출마 의사가 확고했던 서 의원이 친박 주류의 거듭된 출마 요청에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여당 의원들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서 의원에 대해 "당의 중심을 잘 잡아 줘 감사하다"고 치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그렇다.

이런 가운데 이미 당권 출사표를 던진 주자들이 서 의원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심판론'을 제기해 주목된다.

이들은 서 의원이 출마해 총선 참패와 관련한 책임이 있는지, 또 책임이 있다면 그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당원과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심판론이 비박은 물론 친박 일부에서 제기되는 점도 흥미롭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비박 중진인 5선의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양평)은 10일 오전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서청원 의원을 겨냥해 '총선 참패 책임론'을 분명하게 제기했다.

공익이 아니라 사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20대 총선 공천 과정을 주도했기 때문에 여당이 참패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정병국 의원은 "총선 참패 책임자들의 전당대회 출마를 만류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누가 '어떤 짓'을 했는지 모두가 다 알기 때문에 극에 달한 당원과 국민의 분노가 전당대회에서 표출돼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일 그들이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 지지를 받는다면 그것을 우리의 현실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정 의원은 덧붙였다.

특히 정 의원은 "책임론 탓에 출마를 안 하고 뒤로 빠진다면 심판을 받지 않고 오히려 뒤에서 계파정치를 계속할 것인 만큼 당당하게 나와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가장 먼저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강성 비박' 김용태 의원 역시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서청원 의원의 조속한 출마 선언을 촉구했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에게 기록적인 참패를 안긴 친박 패권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를 국민과 당원 앞에 당당하게 심판 받으라는 것이다.

10일 정병국 의원에 이어 출마를 선언한 '원조 친박' 한선교 의원(4선. 경기 용인병)도 총선 참패 책임자로 거론되는 인사에 대한 국민과 당원의 심판을 거론했다.

한 의원은 "총선 참패를 불러 온 공천에 책임이 있는 인사가 전당대회에 나오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자유"라며 "나오면 국민과 당원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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