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원전항 바다의 해상콘도에서 사라진 낚시객 2명 가운데 1명이 실종 10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창원 해양경비안전서는 4일 오전 8시 55분쯤 마산 합포구 원전항 방파제 앞 해상에서 남성 시신이 1구 떠있다는 어민의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경비정을 보내 이 남성의 옷 속에 있던 신분증을 통해 실종 낚시객 중에 한 명인 김모(46)씨로 확인했다.
해경은 김씨가 해상콘도와 수백여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그동안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다가 물 위로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 등 낚시객 2명은 지난 달 21일 오후 5시 30분쯤 원전항 앞 해상콘도에 도착한 뒤 다음 날 오전 낚시도구만 남긴 채 감쪽같이 사라졌다.
해경은 그동안 10일 넘게 수색을 벌였지만 이들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실종된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