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본무 회장 (사진=자료사진)
LG복지재단(대표 구본무)은 지난달 말 서울 교대역 8번 출구 인근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최 모씨를 제압해 경찰에 인계한 시민 5명에게 '모범시민 표창'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표창을 받은 시민은 송현명(30), 조경환(30), 오주희(29), 이동철(29), 변재성(26)씨 등 5명이다.
송씨 등은 최씨가 휘두르는 30㎝가 넘는 흉기를 가방으로 막으면서 접근해 흉기를 빼앗아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이 과정 중 오주희씨 등 4명이 얼굴과 목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LG재단 관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 있게 나선 이들이 있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이들의 의로운 행동에 사회적으로 보답하는 의미에서 표창하기로 했다"설명햇다
한편,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 뜻을 반영, 지난해 부터 'LG 의인상'을 제정해 수여하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지난 3월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어린이를 구한 이재덕씨 등 4명과 지난 2월 지하철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한 최형수 해병대 병장 등 시민 4명에게 표창과 상금을 각각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