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공공기관 중 최고였는데…' 멈춰버린 부산경찰 페이스북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학교전담 경찰관 여고생 성관계 파문에 SNS 소통 곤혹

(사진=부산경찰 페이스북 캡처)

 

부산 학교 전담 경찰관들이 담당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후 34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공공기관 SNS 계정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던 '부산 경찰 페이스북'이 소통을 멈췄다.

부산 경찰이 해결한 사건·피해자와 정서적 교감을 나눈 미담 등을 영상·만화 등 흥미로운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며 구독자의 호응을 얻었던 이 계정은 지난 22일 오전 마지막 게시물을 끝으로 활동을 멈춘 상태다.

누리꾼들은 이 계정이 평소 내부 치적을 알리는 데는 적극적으로 임하다가 소속 경찰관들 비리에는 사과 한 마디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자 거센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Chlo****'는 "친근한 부산경찰 페이지를 평소 정말 좋아했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신뢰가 갔었는데…. 부산지역 학교전담 경찰관 2명이 여고생과 성관계 맺고, 논란이 되니까 슬쩍 사표 내서 징계없이 수리됐다면서요? 어떻게 경찰이 자기가 관리하던 미성년자 여고생이랑 그런짓을 할 수 있는지…. 진정 시민을 위한 부산경찰이라면 명명백백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죠?"라고 일갈했다.

'김**'도 "진짜 페북으로 홍보하고 이럴시간에 내부에 썩어빠진 경찰들 얼굴 다 공개하고 똑같이 전자발찌 채웁시다. 뭡니까 이게…. 학교 전담한다는 담당자들이 욕구 조절이 안 돼 짐승처럼 그런 짓을 합니까? 창피도 이런 창피가 없네요…. 그런 자질도 없는 사람들도 경찰하는거보니 알만합니다. 일벌백계 합시다. 좀 자기 조직 사람들이라고 자르기만 하지 말고 공개합시다. 어떻게 생겨먹은 경찰 나리들인지"라고 비판했다.

(사진=자료사진)

 

'신**'은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하는게 먼저 아닌가요? 왜 학교 전담 경찰관 여고생 성관계 언급 안 하시나요? 합의하라 해도 학교에 적응 못하고 여러 가지 고민이나 가정 환경 등으로 방황하는 학생들 상담해주고 지켜주고 보듬는게 전담 경찰들과 교사들의 제일 중요한 임무 아닌가요? 경찰들 윗선에서 미리 자르고 사표수리해서 국민혈세로 세금 다 받고 처벌도 제대로 못했다는 데서 기가 막히고 통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SNS로 이미지 백날 미화시켜도 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립니다"라고 꼬집었다.

'김**'은 "이딴 거 올리지 말고 부산경찰청장이나 사퇴해라. 여학생과 성관계한 경찰들 몰래 면직시켜서 소란 일어날까봐 이런 거는 올리지도 않고…. 니들이 그러고도 경찰이냐? 지들 잘못한 것에 대한 사과는없고 니들 잘못 가리려고 이딴 거만 올리냐? 부산경찰은 이런 거는 제대로 해결하지도 않고 SNS만 하나보지?"라고 지적했다.

'김**'은 "부산에서 경찰관이 고등학생이랑 성관계했다는 거…. 유부남이더라. 미성년자에게 그런 짓한 것도 문제인데 썩어문드러졌다. 그런 건 다 덮고 그냥 넘어간다. 부산 경찰 좋게 봤는데 아닌 것 같다"고 힐난했다.

'류**'는 "과대 포장이란 말이 있듯이 페이스북으로 이미지 과대 포장하고 실상은 여학생 성폭행하는 부산경찰…. 예전부터 내 이럴줄 알았다. 형사님들 아실 테지만 속이 구릴수록 겉으론 더 안그런 척 하는거 아시잖아요. 페이스북에 사죄글은 안 올리는 건가요"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건이 계속 새롭게 달라지는 부분이 있고 정리되는 과정에 있어 섣불리 사과글을 올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학교 전담 경찰관들은 유부남이며 이들과 각각 성관계를 가진 두 명의 17세 여고생 중 한 명은 올해 초 두 차례 자살시도를 했다. 해당 경찰관 김 모(33) 경장, 정 모(31) 경장의 사표는 논란이 불거지기 전 수리돼 이들은 퇴직금 수령 등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