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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 6호기 건설 비용만 8조…인천공항 공사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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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안전'…7.0 지진 견디는 내진설계

 

지난 2008년 12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12년 9월 건설허가를 신청했던 신고리 5, 6호기가, 계획 수립 7년 6개월만에 원자력안전위원회( 이하 원안위)로부터 23일 최종 허가를 받아 착공에 들어간다.

각각 2021년 3월, 2022년 3월 준공이 목표로, 두 원전을 짓는 데 투입될 비용은 총 8조6천억원에 달해 인천공항 공사비 약 6조 2천억원을 넘어선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약 380여개사가 원전건설에 참여해 건설부터 운영까지 연 62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약 3조9천억원의 지역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5호기는 내년 초, 6호기는 2018년 초 콘크리트 타설로 구조물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타설부터 준공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55개월으로 추정된다.

완공 후 연간 예상 발전량은 약 10,424GWh로 국내 발전량 비중 1.8%를 차지한다.

한수원은 "신고리 5, 6호기는 작년 12월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세계적으로 처음 건설 허가를 얻은 원전"이라며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정지계통과 별도 계통으로 다양성보호계통으로 설계돼, 중대사고 완화능력도 크게 강화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민들의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진 자동정지설비 설치’, ‘해일 대비 방수문 설치’ 등 30개 안전 항목이 추가로 적용됐다. 이 조치로 신고리 5, 6호기는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민원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건설현안을 지역사회 원자력안전협의회 등에 공개해 투명하게 진행한다.

이날 건설안을 허가한 원안위 위원들도 PSA(확률론적안전성평가)R&D를 적극 추진해 향후 다수호기 안전성 강화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안위는 향후 건설단계에서도 원안위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고려해 건설원전의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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