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편법'으로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는 건 잘못된 자녀교육이라며 자녀에게 올바른 인성을 가르쳐야 한다는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손 회장은 2000년 메가스터디를 설립하고 17년간 사교육 시장에 몸담아 왔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올해 초 '공부하는 이유, 대학진학과 한국사회'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이 명문대에 들어가는게 공정한 입시"라며 "부모의 능력과 같은 편법으로 명문대에 보내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편법으로 명문대에 들어가면 자녀가 정직한 인생을 살 수없다. 결국은 그 대나 그 다음 대가 망하게 된다."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그는 변화하고 있는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예전에는 대학 잘가기위해 공부했지만 지금은 그런 학생은 미래가 없다"라면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공부해야하는 이유가 명문대 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분을 바탕으로해서 올바르게 살기 위한 것임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부모님들, 자식들 죽어라 대학교 보내려하시는데 지금 서울대 경영도 백수들이 넘쳐난다"면서 "대학교로 모든걸 해결했던건 경제성장 시기이고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현 상황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2008년 83.3%에서 2015년 69%로 급감한 대학진학률을 언급했다.
손 회장은 "학부모들이 자식들 공부 못한다고 잔소리하는데,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한다"며 "자식들 죽어라 대학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정신차려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자녀에게 야단치며 공부 시키는 부모는 하수다. 절대 공부가 안된다. 인격적, 정서적으로 올바르게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