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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인양공정 착수.. 앞으로 진행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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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완전 인양 목표

 

NOCUTBIZ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본격적인 공정이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와 해저 바닥 사이에 리프팅 빔을 설치하기 위한 선수(뱃머리)들기 작업을 12일 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2,500톤급 크레인이 참여한다.

이번 공정은 세월호 선수를 약 5도(높이 10m)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하지만 이 공정은 당초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부력확보에 문제가 생기면서 15일 정도 늦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 선수를 들기 위해 선체 외벽에 고무폰툰을 묶은 뒤 공기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6개의 고정 로프가 이탈하는 현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고무폰툰을 보다 단단하게 묶기 위해 로프 대신 그물형으로 교체해 설치하는 작업을 2주간 벌였다.

부력이 확보되면 현재 8천300톤 가량인 세월호 중량이 3천300톤으로 줄게 돼, 크레인 와이어가 감당할 중량은 700톤까지 감소하게 된다.

해수부는 12일부터 다시 시작된 선수들기 공정이 성공하면 대형 철재 빔 19개를 해저 바닥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한 뒤 선수를 다시 내리기까지 길게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일까지 선수들기와 리프팅 빔 설치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곧바로 똑같은 방식으로 선미(선체 후미)들기 공정에 들어가 리프팅 빔 8개를 추가 설치하게 된다. 이 공정은 선수들기 보다 복잡하고 조심스럽게 진행되기 때문에 2~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리프팅 빔 설치공정을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설치된 27개 리프팅 빔의 양끝에 와이어 92개를 묶어서 해상크레인과 연결된 리프팅 프레임과 연결하게 된다.

리프팅 프레임은 리프팅 빔과 해상크레인 사이에 연결 각도를 줄여서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장치다.

해수부는 이처럼 리프팅 빔과 리프팅 프레임을 연결하는데 많게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돼 다음달 20일 전후에는 준비 공정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시작된다. 해상크레인으로 리프팅 빔에 받혀 있는 세월호 선체를 서서히 끌어올려, 반잠수 상태에서 대기하고 있던 플로팅 도크로 옮기게 되는데, 이 공정이 가장 중요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아마도 세월호 선체 인양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긴박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 공정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기간은 일주일 이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당초 계획했던 일정대로 인양작업이 진행될 경우 세월호가 플로팅 도크에 올려지는 시기는 다음달 27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세월호 선체를 실은 플로팅 도크는 2∼3일에 걸쳐 서서히 부상하면서 바다 표면까지 올라오게 된다. 다음달 3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무참하게 침몰됐던 세월호 선체가 2년 3개월 보름만에 다시 햇빛을 보게 되는 순간이다.

플로팅 도크에 실린 세월호는 예인선에 끌려 목포신항으로 옮겨지면, 소독과 방역 과정을 거쳐 곧바로 미수습자 수습 작업이 시작된다.

한편,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12일 "세월호 선수 들기가 성공할 경우 7월말 인양을 기대해볼 만 한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해수부가 인양작업 성공의 80%를 선수들기에 있다고 본다"며 "만약 선수들기에 성공할 경우 7월말 인양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전망했다.

특조위는 그러나 "선수를 들어 올릴 경우 후미 쪽에 압력이 가해지는 것에 대해서는 "해수부 등과의 정보공유가 없어서 판단하기 어렵다"며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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