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에 좌절 안긴 커리의 38득점 부활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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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 (사진=NBA미디어센트럴)

 

처음으로 결승전다웠다. 처음으로 '가비지 타임(garbage time)'이 없었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2016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3차전의 평균 점수차는 26.0점. 달아나려는 자와 추격하는 자의 의지가 충돌한 4차전은 달랐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의 2016 NBA 파이널 4차전.

골든스테이트가 클리블랜드에게 올해 플레이오프 첫 번째 홈경기 패배를 안기며 108-97로 승리, 파이널 전적 3승1패로 앞서갔다.

골든스테이트는 대망의 2년 연속 우승까지 이제 1승만 남겨뒀다. 5차전은 오는 14일 골든스테이트의 안방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다.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홈경기, 골든스테이트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6년 연속 NBA 파이널에 진출한 르브론 제임스.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으로 가는 길은 더욱 험난해졌다.

NBA 파이널 들어 처음으로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톰슨의 외곽슛이 불을 뿜었다.

스테판 커리는 3점슛 7개를 터뜨리며 팀내 가장 많은 38점을 몰아넣었다. 클레이 톰슨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5점을 터뜨렸다.

스테판 커리가 올해 파이널에서 한경기 20점 이상을 올린 것은 4차전이 처음이다. 톰슨 역시 마찬가지다. 정규리그 MVP 커리는 무릎 부상의 여파 탓인지 3차전까지 평균 16.0득점에 그쳤고 톰슨은 평균 12.0득점에 야투성공률 36.8%에 머물렀다.

골든스테이트는 무려 17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한경기 17개의 3점슛은 NBA 파이널 신기록이다.

원투펀치와 그들을 돕는 동료들의 활약이 좋은 궁합을 이뤘다. 골든스테이트는 81-83으로 뒤진 4쿼터 초반 해리슨 반스의 3점슛을 시작으로 안드레 이궈달라, 숀 리빙스턴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스플래시 브라더스'가 나섰다. 스테판 커리는 골든스테이트가 93-86으로 앞선 4쿼터 종료 3분23초 전 3점슛을 성공시켰다.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또 커리는 96-89로 앞선 4쿼터 종료 54.4초를 남기고 절묘한 레이업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든스테이트의 패스 플레이와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까지 무려 15번의 오픈 3점슛 기회를 만들었고 그 중 10개를 성공시켰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같은 기간 2점과 3점을 모두 포함해 오픈슛 기회를 만든 횟수가 총 13번에 불과했다.

클리블랜드는 2차전 도중 뇌진탕 증세를 보인 케빈 러브가 복귀했지만 임팩트는 크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선수들은 4쿼터 때 상대에 주도권을 빼앗긴 이후 1대1 위주의 공격으로 일관하면서 흐름을 되찾아오지 못했다.

카이리 어빙은 3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홈에서 열린 2경기 연속 매서운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4쿼터 추격 과정에서 1대1에 의존한 몇차례 슛 선택은 아쉬움을 남겼다. 르브론 제임스는 25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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