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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신청 쇄도…한달여만에 1천명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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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의원 "빙산의 일각 불과, 피해신청 지자체에서도 접수받아야"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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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4차 피해 접수를 실시한지 불과 한 달 여만에 천여명이 넘는 피해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망자만 238명에 달했다.

9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4차 피해접수가 시작된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된 피해신청자는 1057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사망자가 238명이 달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3차에 걸쳐 접수된 피해신청자 중 사망자 합계 226명보다 더 많았다.

김 의원은 "이렇게 한 달 사이에 피해신고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검찰의 본격적 수사와 언론이 집중보도로 이전에 피해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던 국민들이 그만큼 많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4년 질병관리본부 폐손상조사위원회가 발간한 백서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인구가 800만명으로 추산되며, 고농도 노출 또는 사용중 건강이상을 호소한 잠재적 피해자는 227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영주 의원은 "현재 접수된 피해자는 이들의 1%도 안되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현재 환경산업기술원만으로는 부족하고 피해자 신고접수센터를 전국 지자체와 보건소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가습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더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되며, 피해자와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전국의 2,3차 병원 내원자들에 대한 가습기 살균제 사용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 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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