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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고래 그물 걸려 죽은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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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획된 밍크고래 (사진=완도해경 제공)

 

전남 완도군 보길도 해상에서 바다의 로또인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완도 해경에 따르면 8일 새벽 1시쯤 완도군 보길면 보옥항 남방 약 2.8마일 해상에서 A 호가 어장을 확인하던 중 꼬리 부분이 그물에 걸려 밍크고래 1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 항구에 입항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어선이 선적항에 입항 즉시 포획 여부를 면밀하게 점검한 결과 부패가 진행되지 않았고 외관상 작살 등의 포획 흔적이 없어 선장에게 '고래 유통증명서'를 발급하고 인계했다.

이날 그물 등에 우연히 다른 어종과 함께 걸려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5.5m, 둘레 3m, 무게 1t에 달하며 수협 위판장을 통해 팔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동해에 서식하는 고래가 번식을 위해 봄철 서해 근해로 이동해 오면서 혼획되는 사례가 이따금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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