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윤창중 씨가 3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윤 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여성 측은 아직도 그 날의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팀이 8일 윤 씨의 성추행 피해자 주변 인사들과 통화한 결과 피해자는 아직도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주변인 A 씨는 "피해자가 '윤창중'이라는 이름과 당시 사건에 대해 기억하는 것조차 고통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특히 윤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무죄' 주장에 대해 치를 떨기도 했다.
그는 글의 내용을 전해 듣더니 "황당하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그렇더라도 더 이상 그 문제를 재론하지 않고 싶다. 다만 그 날의 사건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변인 B 씨는 "피해자가 윤창중 얘기만 들으면 소름끼치고 싫어한다"며 윤 씨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에 대해 극도의 혐오감을 드러냈다.
'김현정의 뉴스쇼' 팀은 이들을 포함해 피해자 주변인 여러 명에게 윤 씨의 활동 재개에 대해 방송에 출연해 이야기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모두 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