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본업 외 부업에 종사하는 이른바 '투잡'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87명을 대상으로 '본업 외 투잡을 할 의향'을 조사한 결과, 73.8%가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여성'(80.5%)의 응답률이 '남성'(70.1%)보다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78.1%), '30대'(75.8%), '20대'(72%), '50대 이상'(56.9%) 순이었다.
투잡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절반 이상인 55.6%(복수응답)가 '월급으로는 생활이 힘들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넉넉하게 쓰고 싶어서'(33.8%), '노후 대비 및 여유자금 확보차원에서'(28.2%), '빚 청산, 결혼자금 등 목돈마련이 필요해서'(27.2%), '향후 창업 등 커리어를 위한 연습이라서'(23.2%), '취미 및 특기를 살리고 싶어서'(16.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투잡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관심분야(취미) 및 특기와 관련된 일'(44%,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제2의 직업 등 오래 일할 수 있는 일'(35.2%), '재택 등 시공간 제약 부담이 적은 일'(33.3%), '본업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일'(31%), '쉽게 익힐 수 있는 단순한 일'(22.6%) 등의 답변 순이었다.
투잡으로 하고 싶은 일의 종류는 '문서 작성, 교정 등 사무'가 33.4%(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 'PC방, 카페 등 매장 운영'(20.8%), ▲ '학원, 과외 등 강사'(16.5%), ▲ 'SNS, 블로그 등 활용 홍보'(14.1%), ▲ '수공예 제작'(12.7%), ▲ '리서치, 모니터 요원'(11.6%), ▲ '디자인 제작 및 보정 작업'(11.5%), ▲ '레스토랑, 카페 등 서빙'(11.3%)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투잡을 하는 직장인들은 얼마나 될까?
현재 투잡을 한다고 밝힌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10.8%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하고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원, 과외 등 강사'가 1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 'PC방, 카페 등 매장 운영'(8.5%), ▲ '홈페이지, 앱 등 프로그램 개발'(7.7%), ▲ '레스토랑, 카페 등 서빙'(7.7%), ▲ '투자자문, 컨설팅'(6.8%), ▲ '문서작성, 교정 등 사무'(6.8%), ▲ 리서치, 모니터 요원'(5.1%), ▲ '우유, 신문 등 배달'(5.1%) 등을 하고 있었다.
투잡으로 얻고 있는 수입은 월 평균 125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세부적으로는 '20~30만원 미만'(17.9%), '100만원 이상'(15.4%), '90~100만원 미만'(12.8%), '40~50만원 미만'(12.8%), '10만원 미만'(12.8%), '10~20만원 미만'(11.1%) 등의 순이었다.
부수입은 주로 '식비 등 필수 생활비'(32.5%)에 지출하고 있었으며, 이외에 '취미생활 등 여가비'(22.2%), '비상금'(15.4%), '적금, 연금 등 저축'(11.1%), '자녀 양육비'(8.5%), '주식 등 투자'(3.4%), '부모님 용돈'(1.7%) 등의 항목이 있었다.
한편, 투잡을 하는 사실을 회사에 공개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무려 87.2%가 '숨기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업무에 소홀해 보일 것 같아서'(57.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사생활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54.9%), '인사평가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26.5%), '관련된 질문을 받는 것이 귀찮아서'(22.5%), '회사에서는 일에만 집중하고 싶어서'(16.7%) 등의 이유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