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5.CJ)이 무서운 뒷심을 선보였다.
안병훈은 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일 경기에서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11위에 올랐다.
공동 46위에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잡고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1타 차로 '톱 10'을 놓쳤다는 점에서 안병훈은 12번과 16번 홀(이상 파3)에서 범한 두 개의 보기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안병훈과 달리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는 마지막 날 6타를 잃는 부진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52위로 밀렸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도 공동 52위로 이 대히를 마쳤다.
이밖에 재미교포 존 허(26)가 공동 27위(9언더파 279타), 재미교포 케빈 나(33)와 김시우(21.CJ오쇼핑)는 75명의 컷 통과자 가운데 가장 순위가 저조한 공동 74위(5오버파 293타)에 머물렀다.
한편 이 대회 우승은 연장 끝에 윌리엄 맥거트(미국)가 차지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73타로 존 커런(미국)와 동타를 이룬 맥거트는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 끝에 PGA투어 165번째 출전만의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