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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JP 전격 방문 '충청 대망론' 점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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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마지막까지 임무 잘 마치고 들어오라'고 격려 말씀"
JP "비밀 얘기만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오전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신당동 자택을 예방했다.

반 총장은 전날 일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해 공식 일정이 잡혀있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전격 방문이 이뤄졌다.

반 총장도 김 전 총리 예방후 무교동에서 가족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13일) 육사 졸업식에서 저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계셨고, 제가 작년 구순때도 서울 오면 인사드리러 가겠다고 했었다"며 "국가의 원로고 대선배님이시니 인사차 들렀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년간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 역할을 설명했고, 김 총재가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열심히 마지막까지 임무 잘 마치고 들어와라'고 격려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대선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말씀은 안 나눴고 앞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씀을 제가 드렸다"면서도 '충청 대망론'과 관련해서는 "제가 그런 말씀 드릴 상황은 아니고 다음에 내년에 와서 뵙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 전 총리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총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비밀 얘기만 했다"며 말을 아꼈다.

김종필 전 총리. (사진=자료사진)

 

이번 방한에서 반 총장이 김 전 총리와 만남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주포럼 현장에서 역시 충청 출신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반 총장에게 김 전 총리와 회동 제안을 했다는 이야기도 회자됐다.

충북 음성 출신인 반 총장이 충청 정치권의 상징인 김 전 총리를 예방한 것은 그만큼 대권행보가 본격화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 총장은 지난 25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내년 1월 1일 한국 시민이 되면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 그때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말해 사실상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하지만 다음날 언론이 일제히 대권 도전을 기사화하자 지인들과 오찬에서 "너무 과잉, 확대됐다"며 수위 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김 전 총리와 만남으로 '충청 대망론'을 각인시킨데 이어 29일 경북 안동과 경주 일정에서 새누리당 소속 TK 의원들과 오·만찬을 갖을 예정이어서 반 총장의 대권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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