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27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참석, 중국 쉬 사오스 국가발전개혁위 주임과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한국과 중국이 우리나라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종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7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중국 쉬사오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주임과 함께 일대일로-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연계 및 제3국 공동진출 협력을 논의했다.
또 성장 잠재력이 큰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창업투자, ICT 및 전자상거래 분야 협력에 대해 협의하고, 4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국 수석대표들은 한국 기획재정부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장급 회의체로 구성된 연계 플랫폼과 ▲ 금융·투자지원 ▲ 공동연구 ▲ 기업매칭 ▲ 개발협력 등 4가지 분야의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 훈춘 물류단지 개발과 러시아 자루비노항 개발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일대일로 등 양국 발전전략 간 연계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제3국에 공동진출할 때 그동안 두 나라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협력의사가 있는 기업을 맞춘 결과를 공유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온라인 실크로드 MOU, 창업투자 협력 MOU, 대전-심양 협력 MOU, 서산-허페이 협력 MOU 등 총 4건의 MOU를 체결해 한·중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해 디지털 분야 교류를 확대하고, 한·중 지방도시간 교류도 활발히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