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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전력설비 점검과 택배에 실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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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드론 활용한 전력설비점검, 택배 분야 시범사업 착수

드론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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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무인기)을 활용한 전력설비 점검과 택배 등 2개 분야의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공모에 신청한 드론 분야 8개 컨소시엄 중 최종적으로 2개 컨소시엄(한국전력공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선정하고 드론을 활용한 전력설비 점검, 택배 등 2개 분야의 시범사업을 본격 착수키로 했다.

'전력설비 점검' 사업은, 드론이 사람을 대신해여 전봇대 위의 전선·애자 등 각종 전력설비를 촬영해 실시간으로 파손 및 이상 여부를 확인하여 정전·화재 등을 예방하는 과제다.

올해 충북 증평변전소 등 배전설비 진단실습장에서 우선 검증한 후, 내년부터 실제 배전 선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택배' 사업은 도서·산간 등 배송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 의약품·구호품 등 긴급 물품의 배송을 실증하는 과제로 규제프리존인 전남 고흥(도서지역)과 드론 시범사업 전용공역이 위치한 강원 영월(산간지역)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전력회사들이 전력설비 점검을 위해 드론을 활용하는 사례가 있으나 대체로 수동 조작이거나 대형 철탑 단위의 적용이며, 이번 과제처럼 자동비행과 3차원 지도 작성에 기반한 소형 전봇대 단위의 전력설비 자동 점검 시스템의 구현은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모델이다.

드론 택배 역시 해외 사례는 여전히 이착륙 부분이 대부분 수동 원격 조종으로 이루어진 데 반해, 이번 과제는 이륙→비행→배송→귀환까지의 배송 전 과정을 완전 자동으로 추진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에 도전하고 있다.

물품을 탑재한 드론이 반경 약 10km 거리의 목적지로 20분간 자율비행한 후 배송장소 지상 1m 상공까지 접근하여 물품을 내려놓은 뒤 출발지로 귀환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비스 수요기관(한국전력공사·우정사업본부)과 드론 제조기업, IT 기업이 컨소시엄의 협업 형태로 참여해 내년 4월까지 약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드론을 19대 미래성장동력의 하나로 지정해 신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5.18) 개최된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도 드론 관련 규제 개선을 발표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규제 완화에 이어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위한 실증사업이 더해짐으로써 드론을 활용한 초기 시장 창출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실증사업, 기술개발, 연관산업과의 융합 등을 집중 추진해 드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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