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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64%, "면접에서 나는 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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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경쟁자는 ‘낙하산 지원자’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NOCUTBIZ
구직자 10명 중 6명은 면접에서 들러리가 된 것 같다고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858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들러리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 경험'을 조사한 결과, 63.5%가 ‘있다’라고 답했다.

본인이 들러리가 된 것 같다고 느낀 상황 1위는 '특정 지원자에게 질문이 집중될 때'(42.8%, 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만 물어볼 때'(38.3%), '질문을 거의 받지 못할 때'(35.4%), '면접관과 친분이 있는 지원자가 있을 때'(31.7%), '다른 지원자가 나보다 뛰어나 보일 때'(17.6%), '남들과 비교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을 때'(17.1%), '나만 남들과 다른 질문을 받을 때'(16.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본인이 생각하는 들러리가 된 이유로는 '같은 조에 내정자가 있어서'(35.2%)를 첫 번째로 꼽았고, '학연, 지연 등의 배경이 없어서'(32.7%)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스펙이 부족해서'(29%), '객관적 평가 기준이 없어서'(23.5%), '면접관이 불공정해서'(22.8%), '다른 지원자가 너무 우수해서’(20.7%), '자신감 부족 등 심리적으로 흔들려서'(18.3%) 등의 답변이 있었다.

들러리가 된 것에 대해 불쾌한 의사표시를 한 적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인 87.9%가 '표현하지 않았다'라고 응답했다.

불쾌감을 표현하지 않은 이유로는 '어차피 탈락할 것 같아서'(44.7%),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37%),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몰라서'(20.9%), '자존심이 상해서'(18%),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아서'(14.8%), '다른 사람들도 가만히 있어서'(12.9%) 등을 들었다.

해당 면접의 결과는 대부분(97.2%)이 탈락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들러리가 되었다고 느낀 경험이 구직활동에 미친 영향으로는 '한동안 의욕이 꺾여 집중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51.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짜증, 스트레스로 예민해졌다'(33.8%), '스스로에 대한 비관에 슬럼프를 겪었다'(24.2%), '더욱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다'(20.4%), '인맥 동원 등 편법을 찾게 되었다'(13.6%) 등의 순으로 답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절반(50%)은 면접에서 경쟁자로 인해 위축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경쟁자에게 위축된 이유로는 '나를 초라하게 만들어서'(45.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자신감을 떨어뜨려서'(38.2%), '면접관의 기대치를 높여놔서'(26.8%), '나까지 긴장하게 만들어서'(26.6%), '할 말이 없게 만들어서'(25.2%) 등이 있었다.

해당 경쟁자로 인한 피해로는 가장 많은 36.8%가 '관심을 받지 못함'을 꼽았다. 이외에도 '준비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함'(36.4%), '제대로 된 질문을 받지 못함'(31%), '긴장해서 실수를 함'(27.7%), '나에게 할당된 시간을 허비함'(20.7%) 등의 답변이 있었다.

또, 면접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경쟁자의 유형으로는 '뒷배경이 화려한 낙하산 지원자'가 26.6%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학력, 학벌 등이 뛰어난 지원자'(21.4%), '화려한 언변을 소유하고 있는 지원자'(16.1%), '내가 하고 싶은 말만 먼저 하는 지원자'(9.9%), '넘치는 끼로 좌중을 휘어잡는 지원자'(4.8%), '면접 분위기를 망치는 지원자'(3.5%)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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