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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추모 현장 충돌, '핑크 코끼리'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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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라고 때린 사람들 고소" vs "일베가 추모 조롱하며 폭력 유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분홍색 코끼리 탈을 쓰고 강남역 10번 출구 앞 추모 현장에 나타나 시민과 충돌을 빚은 누리꾼이 고소 계획을 밝혔다.

22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핑코(핑크 코끼리)'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누리꾼이 '핑코 근황'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경찰서를 찾아 자신을 모욕한 이들을 고소하겠다며 분개했다. 게재된 글에는 "경찰서는 월요일에 간다. 변호사 선임은 근처에 있는 사무실에 들어가 문의해볼 생각"이라고 적혀 있다.

작성자는 이어 고소 대상을 나열했다. ▲자신에게 '일베충' 포스트잇을 붙인 여성 ▲피해자의 남자친구라 주장하며 무력 행동을 주도한 남성 ▲돌려차기로 폭행한 남성 ▲파란색 포스트잇을 붙인 여성 등이 해당한다.

그는 "주변 (사람들을) 다 고소하고 싶다"며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함부로 할 수 있는지 울컥했다. 선처 따위 바라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사뭇 다른 반응을 내놨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손*'은 "핑크 코끼리가 등장해 폭력을 유발했다"며 "의도가 너무 뻔히 보여 절대로 때리면 안 된다고 여성들이 소리치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 남자친구라 주장하는 남성이 인형탈에 손을 대자 자리에서 뒹굴기 사작했다"며 의도한 상황이 아니었겠냐는 추측을 내놨다.

'@yoo_****'는 "살인 사건 추모 지역 근처에서 '일베'가 인형탈을 쓰고 난리쳐서, 추모객들이 밀고 잡아당긴 걸로 시위대니, 린치니 몰아가는 것은 과하다"고 적었다.

앞서 핑크 코끼리는 지난 20일 인형 탈을 쓰고 추모 현장에 등장해 "육식동물이 나쁜 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 것"이라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요"란 피켓을 들고 시위한 바 있다. 동물 사회서 육식동물이 힘이 세다는 이유로 잠재적 범죄자로 몰린 영화 내용에 빗댄 것이다.

그는 여성 혐오 발언·행동으로 논란이 됐던 극우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당시 현장에서 "당당하면 탈을 벗어라"는 요구를 받는 등 논란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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