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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기만 하니까 좀"…민속촌 거지알바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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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민속촌 유튜브 캡처)

 

요즘 한국민속촌에 가면 거지, 주모, 사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알바'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한국민속촌이 더 이상 사극만을 찍기위한 장소가 아니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알바제를 도입했지만 이제는 알바들의 인기가 여느 아이돌 못지 않다.

아예 사람들은 오로지 그 알바들을 보기위해 민속촌을 찾기도 한다.

지난 2012년부터 전통문화 테마파크로의 변신을 꾀하면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한국민속촌은 SNS상에서도 늘 화제를 몰고 다니면서 단기간에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역할극 알바중 단연 인기는 '거지' 알바다. '거지' 알바는 특별한 역할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다. 졸리면 자도 되고 방문객들과 춤을 추면서 놀다가 동냥 그릇에 돈까지 가져갈 수 있다.

방문객들은 거지 알바에게 동냥하는 사진을 찍고 이를 SNS에 올리면서 방문 인증을 하곤 했다.

그런데 '거지' 알바가 이번에 파격적인 변신을 꾀해 또 한번 사람들을 웃겼다.

지난 13일 한국민속촌은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투브 채널 등을 통해 한 거지알바의 영상을 게시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구걸전략" 이라는 글과 함께 '허세 장난아니네요'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영상 속 '거지' 알바는 일반적으로 돈을 구걸하는 거지의 역할이 아니라 배를 드러낸채 거리에 누워 관광객들에게 허세를 부리며 되레 돈을 나눠준다.

특히 어린 관광객이 다가오자 "거지가 언제까지 받고만 살거라 생각했어. 세상이 변하고 있어"라며 동전을 쥐어 줬다.

하지만 이는 더 큰 수익을 위한 거지 알바의 구걸전략이었다.

이어 "너희 보호자에게 가서 받기만 하니 (기분이) 좀 그렇네요"라고 하라며 더 큰 액수의 동냥을 우회적으로 지시했다.

아이들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는 "아무 이유없이 (돈)준거다"라면서 "행복한 하루 돼"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걸도 재테크다", "세상이 뒤집혔어..거지가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세상이야", "색다른 전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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