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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보수성향 뉴스는 삭제? '편파 편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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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사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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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서비스인 페이스북이 ‘뉴스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관심 뉴스를 골라서 보여주는 서비스에서 보수적 성향의 뉴스를 고의적으로 배제시켜 뉴스 순위가 조작됐다는 것이다.

미국 IT매체 기즈모도는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뉴스를 모아 보여주는 ‘트렌딩 토픽(Trending Topic)’ 섹션에서 페이스북 운영자들이 밋 롬니, 랜드 폴 등 공화당 정치인이 등장하는 보수적 성향의 뉴스를 일부러 삭제해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활동에 관한 기사, 공화당 대통령 후보나 테드 크루즈에 대한 기사 등 보수성향의 인물과 단체에 대한 뉴스는 인기를 끌었지만 실제 트렌딩 토픽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기즈모도는 또, 페이스북과 관련된 불리한 뉴스도 인위적으로 삭제되어졌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제보한 사람은 2014년 중반부터 2015년 12월까지 페이스북 뉴스 큐레이터로 근무한 직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페이스북 출신 인물은 “정치적 성향이 특정하게 편중된 일부 계약직 직원들이나 회사 임원들의 지시에 의해 뉴스 순위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도 폭로했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즉각 반박 성명을 냈다. 페이스북 뉴스 큐레이터 책임자인 톰 스타키는 “우리는 이 보도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뉴스 배포에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으며, 특정 정치성향을 억제하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트렌딩 토픽 뉴스는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해 정해지며, 사람의 개입은 최소화된다고 밝혀왔지만, 이번 보도로 미국 정계에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 의회 상원 통상위원장인 존 튠 상원 의원은 10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CEO를 향해 “페이스북은 이같은 심각한 주장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변을 해야 한다”며 “뉴스 배포에 정치적 성향이 포함됐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한편, 트렌딩 토픽은 페이스북이 지난 2014년 도입한 서비스로, 데스크톱(PC)과 모바일의 동일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의 토론이나 선호 뉴스를 인기 순으로 큐레이션 해주는 뉴스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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