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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둘희 부상은 자작극"…권아솔 독설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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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둘희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서 뛸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하자 권아솔이 옆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이둘희의 부상은 자작극이고, 그는 희대의 사기꾼이다."

'한국판 코너 맥그리거' 권아솔(30)이 또다시 독설을 내뱉었다. 이번엔 이둘희(27)를 향해서다.

원래 두 선수는 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1'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경기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둘희가 지난달 29일 훈련 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두 선수의 대결이 불투명했었다.

결국 로드FC는 10일 서울 청담동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열린 '로드FC 031' 기자회견에서 "권아솔과 이둘희의 대결이 취소됐다. 권아솔과 싸울 선수를 물색 중이고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회사의 공식 발표 후 이둘희는 "이번 경기를 기다리신 팬들과 주최 측에 죄송하고, 권아솔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권아솔은 이둘희를 똑바로 쳐다보며 박수를 친 후 독설을 날렸다.

"여러분 잘 들으셨습니까. (이둘희의 부상은) 자작극이다. 그는 희대의 사기꾼이며, 격투기계의 암적인 존재다. 부상 없는 격투기 선수가 어디 있나. 100명 중 90명은 전치 4주 이상 진단서를 끊어올 것이다."

순식간에 이둘희의 표정이 굳었다. 물론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당장 로드FC 지정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어올 수도 있다. (지난달 29일) 인대가 끊어진 후 열흘 정도 후에야 걷는 게 가능했다. 2주 동안 훈련을 못하는데 어떻게 시합을 뛰겠나."

권아솔이 "이둘희의 무릎 십자인대 파열은 자작극"이라고 말한 후 이둘희가 카페에서 걸어다니는 모습이 찍힌 CCTV 자료를 자작극의 증거물로 내세우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그러자 권아솔은 기다렸다는 듯 A4 용지 몇 장을 꺼내 기자들에게 보여줬다.

"인대가 파열되면 걷기는 커녕 서 있지도 못한다. 그런데 지난달 29일, 이둘희가 뷔페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지인이 있다. 또 다른 지인은 지난달 30일, 이둘희가 힘들이지 않고 카페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당시 이둘희의 모습이 찍힌 CCTV 사진이 여기 있다."

권아솔의 독설은 계속됐다. "이둘희는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격투기를 이용하고 있다. 저를 비롯 김재영, 박정규까지 이둘희가 부상 등을 핑계로 경기를 취소한 게 벌써 세 번째다. 이쯤되면 상습적이지 않나."

나중에라도 맞붙을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이둘희는 "부상에서 회복되면 꼭 붙고 싶다"고 했지만 권아솔은 "이런 선수와는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다. 내가 원하는 상대는 최홍만"이라고 잘라 말했다.

끝까지 권아솔은 독설가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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