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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됐다던 리영길,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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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우리 정보당국이 처형설을 제기했던 리영길 전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이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돼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영길은 9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과 당 군사위원회 위원에 선출됐다.

다만 대장이었던 계급은 상장으로 강등됐고 11명의 당 중앙위 군사위원 중 10번째로 이름을 올려 서열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보당국은 지난 2월 초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리영길이 처형됐다고 밝혔었다.

리영길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건재한 것으로 확인되자 정부 당국자는 "처형이 아니라 숙청된 것이었다고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숙청의 개념에 처형도 있고 수용소에 가는 것도 있고 강등이나 다른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며 리영길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한 것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 다시 일을 맡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우리 정보당국의 정보획득 능력과 정보판단 능력이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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