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자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회가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위한 실무접촉을 이달 말 갖자고 우리 측에 제안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북측 직총은 지난 5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보낸 편지를 통해
이미 확약한 북남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올해 8.15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제안한데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직총은 이어 "8·15북남 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과적 개최와 공동추진위원회 조직과 관련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북남 노동자 3단체 실무접촉을 오는 5월 하순 중국에서 또는 귀 단체에서 편리한 날짜와 장소에서 진행하자는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직총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의 북남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이어 올해 8.15에 서울에서 또다시 북남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성사된다면 민족의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운동에로 힘있게 추동하는 의의있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노동자축구대회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났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추동하고 자주통일을 위하여 헌신하고있는 귀 단체들에 따뜻한 동포애적인사를 보냅니다.
우리는 귀 단체들이 5.1절을 맞으며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하여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6.15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북남로동자들의 굳건한 련대단합으로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앞장에서 열어나가려는 남녘로동자들의 드높은 통일의지를 다시금 느낄수 있었습니다.
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으로 비록 북남관계는 최악의 위기에 처하고 전쟁위험은 날로 격화되고있지만 평화와 통일로 향한 북남로동자들의 지향과 의지는 꺾을수 없습니다.
우리는 귀 단체들이 이미 겨레앞에 확약한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를 올해 8.15에 서울에서 개최하며 이를 위해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 추진위원회를 내오자고 제안한데 대해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아울러 8.15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과적개최와 공동추진위원회 조직과 관련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하여 북남로동자3단체 실무접촉을 오는 5월하순 중국에서 또는 귀 단체에서 편리한 날자와 장소에서 진행하자는것을 제의합니다.
지난해 10월 평양에서의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에 이어 올해 8.15에 서울에서 또다시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가 성사된다면 그것은 온 겨레에게 평화와 통일에 대한 신심과 락관을 안겨주고 민족성원 모두를 민족의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운동에로 힘있게 추동하는 의의있는 계기로 될것입니다.
귀 단체들의 긍정적인 회답을 바랍니다.(끝)
편지는 "우리는 귀 단체들이 이미 겨레 앞에 확약한 북남 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올해 8.15에 서울에서 개최하며, 이를 위해 북남 노동자통일축구대회 추진위원회를 내오자고 제안한 데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3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가 오는 8월 서울에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당일 언론브리핑에서 "(남북 노동자축구대회 개최) 신청이 들어오면 검토는 하겠지만, 현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는 않다고 판단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남북 노동자들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축구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우리측에선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양대 노총 대표단 162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