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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에서 北화폐 오천원권 8만장 발견…"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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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폐 최고액인 오천원권이 한 고물상에서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과 국정원,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고물상에서 북한화폐 오천원권이 8만장(4억원)이 발견됐다.

40~50대로 보이며 북한 말씨를 쓰는 남녀가 못쓰는 종이라며 종이상자 660kg을 고물상에 팔았는데, 이중 150kg이 북한 지폐 오천원권이었다.

고물상 업주 최모(57)씨 이 돈을 마대 자루에 옮기는 과정에서 북한 지폐인 것을 확인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어갔다.

하지만 북한 지폐를 수상히 여긴 고물상 업주의 지인 주모(66)씨가 오후 10시 10분쯤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김일성 초상화가 그려진 오천원권 화폐는 북한 최고액 화폐다.

감식결과, 이 화폐는 모두 위조지폐로 드러났지만, 음영이 그려져 있는 데다 제조일련번호도 모두 달라 유통 목적으로 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

고물상 업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국정원 등은 이 남녀의 신원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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