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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北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 강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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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5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동향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전체의 호응이라는 구도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외교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이행도 비교적 잘 되고 있고, 별도 독자제재도 잘 진행되는 것 같고, 그밖에 여러 나라의 압박 조치도 눈에 띄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 해외노동자 관련 동향과 일부 국가들의 북한 선박 등록 취소, 각종 인사교류 거부 등을 예로 들었다.

윤 장관은 북한의 지난 23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하루 만에 신속하게 언론성명을 채택한 것을 거론하며 중국 등과의 대북공조도 원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성명이) 중국이 안보리 의장국(4월)을 하는 시점에 채택됐고 한미 간에 사전 긴밀한 협의와 조율이 있었다"면서 "이런 게(과거 북한 핵실험 때와 다른) 특이사항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오는 2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에 우리나라 외교장관으로는 처음 참가하는 배경도 대북공조 차원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제안에 따라 1992년 설립된 아시아 지역협의체인 CICA는 중국과 러시아 외에 구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등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그는 "북핵 국면에서 이런 나라들의 지지와 협조를 얻는 것이 시기적으로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맺었던 나라들조차 북한 도발에 대해 엄중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결과물에 반영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CICA 회의 결과물에 북한 관련 문안을 처음으로 포함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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