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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길거리 '흡연자전용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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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들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이 '흡연부스' 첫 시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원시내에 흡연부스가 시범 설치된다. (사진=수원시 제공)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원시내에 흡연부스가 시범 설치된다.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을 흡연부스로 끌어들여 담배연기에 노출돼 있는 비흡연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되는 것이다.

경기도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는 사회적협동조합인 한마음 일자리 창출 사업단의 제안으로 수원시내 4곳에 흡연부스를 시범 설치키로 했다.

일반 민간 기업들이 업무빌딩내에 설치한 흡연부스를 제외하고 지자체 도심에 흡연부스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흡연부스가 시범 설치되는 장소는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지역이 선정됐다.

수원역광장과 영화동 정조로, 영통구청 앞 지역과 수원시청내 공간 등 모두 4곳에서 운영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흡연부스는 규모가 2평가량 된다.

흡연부스 입구는 자동문이며 천장에 첨단성능을 갖춘 제연기가 설치돼 2차 필터장치로 미세한 부유분진까지 제거한다.

담배 연기속에 들어 있는 타르와 니코틴, 일산화 탄소 등 몸에 해로운 각종 화학물질들을 걸러낸뒤 배출시켜 비흡연자들을 간접흡연으로부터 건강을 보호하는 것.

흡연부스에는 또 냉·온방기가 설치돼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흡연부스에는 고화질의 CCTV 2대가 설치돼 관할 치안센터와 연계한 치안방범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흡연부스는 시간단위로 관리가 이뤄져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하는 등 청소 및 유지관리가 뒤따른다.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 관계자는 "흡연부스는 준비기간을 거쳐 6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일정기간 시범운영한 뒤에 이용하는 시민들의 평가결과에 따라 확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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