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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전국 황사·미세먼지 '매우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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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기용 수습기자/자료사진)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몰려 있는 대검찰청 등 관공서 외곽에서 근무를 서고 있는 경비원들은 마스크를 쓴 채 잿빛 하늘을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제법 따뜻한 날씨에도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창문은 굳게 닫혀있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마스크나 옷소매로 코와 입을 막고 있다.

황길산(75)씨는 "특별히 공기가 안 좋다는 것을 모르겠다가도 집에 들어가면, 목이 칼칼해지는 등 안 좋다"며 "나갈 일이 있으면, 항상 마스크를 챙겨야겠다"고 말했다.

박성한(21)씨는 "가족들이 전날 외출을 오랫동안 많이 했는데, 건강이 안 좋아질까봐 걱정된다"고 염려했다.

이날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와 미세먼지가 관측되고 있다.

이날 하루 전국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 일부 지역에는 짙은 황사가 발생하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 나쁨'(151㎍/㎥ 이상)으로, 서울 157㎍/㎥, 부산 180㎍/㎥, 대구 199㎍/㎥, 인천 165㎍/㎥, 광주 274㎍/㎥, 대전 247㎍/㎥, 울산 188㎍/㎥, 경기 204㎍/㎥, 강원 124㎍/㎥, 충북 192㎍/㎥, 충남 309㎍/㎥, 전북 249㎍/㎥, 전남 171㎍/㎥, 경북 170㎍/㎥, 경남 207㎍/㎥, 제주 138㎍/㎥다.

황사 지속시간은 기류에 따라 유동적이므로 향후 발표되는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해야겠지만, 25일은 이날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전국을 뒤덮은 황사와 미세먼지에 따른 구체적인 건강보호 요령으로는 ▲ 어린이·노인·폐질환 및 심장질환자는 실외활동 제한 및 실내생활 ▲외출시 마스크 착용(폐기능 질환자는 의사와 상의 후 사용 권고) ▲교통량이 많은 지역 이동 자제 ▲ 유치원·초등학교 실외수업 자제 ▲ 공공기관 운영 야외 체육시설 운영 제한 등이 있다.

낮 최고기온은 16~24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서해 상과 남해 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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