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8경기만에 첫 실점…시즌 첫 홀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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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연투와 우천 변수 속 1이닝 2실점…STL, 5-3 승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무실점 행진이 8경기 만에 막을 내렸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2안타, 1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렸던 오승환이 실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이 됐다.

비록 2실점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점수를 내줬어도 팀의 리드를 지키는 필승계투조의 기본적인 역할만큼은 해낸 것이다. 세인트루이스가 5-3으로 승리하면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첫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에게 연투는 처음이었다.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해 15개의 공을 뿌렸던 오승환은 처음으로 이틀 연속 마운드에 섰다.

또 이날 경기는 7회초 시카고 컵스의 공격이 끝난 뒤 폭우가 쏟아져 약 3시간2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메이저리그는 오승환이 뛰었던 한국, 일본과는 달리 웬만하면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경기를 재개하는 편이다. 오승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장시간 우천 중단 후 경기가 재개되면 종종 승부의 흐름이 급변한다. 시카고 컵스는 오승환이 등판한 8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오승환은 8회초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1루 강습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에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오승환은 직구만 7개를 뿌리며 정면승부를 펼쳤으나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오승환은 벤 조브리스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그 사이 덱스터가 3루까지 진루했다.

시카고 컵스가 자랑하는 강타선이 오승환 앞에 섰다. 오승환은 컵스의 간판타자 앤서니 리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리조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오승환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때렸다. 오승환의 첫 실점이 기록됐고 헤이워드는 3루까지 달렸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오승환은 거포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던져 2루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 처리가 되지 않으면서 추가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토미 라 스텔라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 93마일(약 150k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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