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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부산 앞바다서 강풍에 선박 좌초…해경 방제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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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시 30분쯤 부산 남외항에 정박 중이던 화물선이 강풍에 좌초됐다, 선박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해양이 오염돼 해경 등 관계 기관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부산해양경비안전서)

 

강풍으로 부산 앞바다에 좌초된 선박에서 다량의 기름이 유출돼 관계 기관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오전 1시 30분쯤 부산 남외항 N-1 묘박지 정박하고 있던 3424t급 자동차 운반선 O호가 강풍에 700m가량 떠밀려간 뒤 영도구 절영산책로 해안가에서 좌초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를 급파해 선장 양모(56)씨 등 승선원 5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하지만 배에 있던 벙커C유와 경유 등 기름 107㎘ 가운데 일부가 바다로 흘러나와 인근에 다수의 기름띠가 생겼다.

해경이 확인한 결과 기름띠는 사고 해역 인근 외에도 남항대교와 영도대교 구간, 영도대교와 감만시민부두 구간 해역과 절영산책로 인근 해안가에서도 발견됐다.

해경은 방제정 등 15척의 선박을 투입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파고가 높아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영도구청 등 관계기관에서 인력 500여 명이 투입돼 해안가의 기름을 제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안경비안전서는 "사고 당시 인근 해역에 순간 최대 풍속 18m/s의 강풍이 불어 선박이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부산해경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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